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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감동적인 실화 바탕 스포츠 드라마 영화 [퍼펙트게임]

by 태기얌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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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무쇠팔 최동원 vs 해태 타이거즈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실화와 적절한 픽션 제작된 조승우, 양동근 주연의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영화

선발 맞대결 1승 1무 1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퍼펙트게임(Perfect Game, 2011)

감독 - 박희곤
출연 - 조승우, 양동근, 최정원, 마동석, 조진웅, 손병호, 김영민, 김민재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다.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은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을 대한민국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우정을 나누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로 몰아세운다. 전적 1승 1패, 1987년 5월 16일 최동원과 선동열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동열 앞에서만은 큰 산이고 싶었던 최동원. 그산을 뛰어넘고 싶었던 선동열.

국제대회에서 연속 등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최동원 선수(조승우), 그 옆에서 그를 동경하는 선동열 선수(양동근)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프로야구 출범 후 최고의 자리에 있던 최동원은 몇년후 시상식에서 선동열에게 투수 시상을 빼앗기게 됩니다. 눈치 없는 기자(최정원)는 최동원에게 인터뷰를 하며 그의 마음에 불을 지피게 되죠. 

롯데 자이언츠, 부산, 연세대의 최동원, 해태 타이거즈, 광주, 고려대의 선동열. 라이벌적인 요소는 다 가지고 있는 이 두 사람을 가지고 전국이 들썩입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맞지 않아 맞대결이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하늘에서도 이 둘의 대결이 궁금했을까요. 우천 취소되는 경기들로 인해 선발 맞대결의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사직에서 시작된 그들의 경기. 결과는 선동열의 승으로 전적 1승 1패를 하게 됩니다. 

화난 롯데 자이언츠 관중들은 해태 타이거즈의 구단 버스에 불을 지르게 되면서(픽션) 열기는 더 뜨거워 지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찾아온 선발 맞대결. 두 선수뿐 아니라 구단 선수들 모두 승리를 위해 결의를 다짐합니다. 시작된 세 번째 경기. 이 마지막 선발 맞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되고 누가 패자가 될 것인가.

 

영화 퍼펙트 게임은 픽션과 논픽션이 합쳐진 스포츠 영화입니다. 예를 들어 롯데 팬이 흥분하여 해태 구단 버스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86년 삼성-해태 경기에서 삼성이 역전패당하자 삼성팬이 해태 구단 버스에 불을 지른 사건을 가져온 것이고, 또한 마지막 3차전 경우에도 9회 동점 홈런을 날린 박만수(마동석)는 가상인물입니다.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 둘의 이야기가 더 소설 같은데 재창조했어야 했나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고 최동원 선수의 모습과 선동열 선수의 모습이 떠오르는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스포츠영화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연기 천재 조승우, 양동근의 명품 연기도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또한 믿고 보는 조진웅, 마동석의 연기 또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완투하며 서로에게 지고 싶지 않았던 두 선수의 소설 같은 이야기를 방구석 영화관에서 추천합니다.

 

- 3차전 경기 내용

최동원 - 15이닝 2자책 2실점 투구수 209 완투 / "동열아. 우리 끝날 때까지 함 던지볼까?"

선동열 - 15이닝 2자책 2실점 투구수 232 완투 / "형님,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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